펀드매니저 교체와 수익률의 상관관계
오늘은 펀드매니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펀드에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액티브(ACTIVE)펀드에서는 펀드의 존재이유이자 절대 권한 및 책임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바로 펀드매니저입니다.
잠깐!
ACTIVE FUND & PASSIVE FUND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액티브 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관한 포스팅
우리나라는 펀드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펀드매니저에 대하여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족하며, 자산운용사에서도 관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자산운용사에서는
스타 펀드매니저를 장기적으로 육성하기보다는 간단하게 스카우트를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쥐도새도 모르게 펀드매니저는 수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수익률만 높으면 투자한 사람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수익률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이에 관하여 몇 일 전에 발표한 현대증권 리포트는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31일 현대증권이 내놓은 `매니저 교체가 펀드 불확실성을 키운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운용전문인력 변경공시를 낸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125개 국내 주식형 펀드를 분석한 결과 펀드매니저 교체 이후 2달간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펀드매니저가 교체된 이후 한달간 해당펀드의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을 0.5%포인트, 다음 두달간은 0.2%포인트 하회했으나 3개월 후부터는 0.4%포인트, 4개월 후에는 0.2%포인트 상회했다.
4개월 후 부터는 개선된다는 말이 그나마 반가운 말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자산운용업계에서
펀드매니저란 존재가 어쩌다 한번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 동안 펀드매니저가 바뀐 펀드는 모두 3천 660개로 전체 공모펀드의 60% 정도입니다. 또 사모펀드를 합친 전체펀드는 1만여 개에 달해 펀드매니저 한명당 10개 펀드를 운용할 정도로 인력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펀드매니저 교체와 운용에 관하여, 주변의 자산운용업계 몸담았던 지인이 얼마전 이렇게 말하더군요
펀드매니저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없기도 하지...펀드 이름에는 관심이 있겠지만, 회사도 마찬가지이고...게다가, 우리나라는 주로 팀운용을 하다보니, 팀의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없어서 잘 티가 안나는 측면도 있고, 팀운용의 장점도 있지만...생각해보라고...한 팀에서 10개의 펀드를 관리한다고 10개를 모두 같이 하겠어? 각 팀의 주력펀드와 아닌 펀드는 운용하는 사람이 달라질 수도 있는거라고...
우리나라에는 왜 피터린치와 같은 펀드매니저가 없는가에 대한 이유 중 하나는 잦은 이직을 부추기는 회사와
잦은 이직을 당연시하는 펀드매니저의 몫도 있습니다. 펀드가 커져도 스타펀드매니저는 나타나지 않고
회사의 스타 자산운용사사장은 생겨나는 것이 그에 대한 방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런 주제로 글을 쓸때면 피터린치보다 더 생각나는 사람이 한명 있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덜 알려진 할배이긴 하지만 현재 피델리티의 투자부문 대표로 있는 앤서니 볼튼(Anthony Bolton)입니다. 얼마전에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나서 그 기사 일부분을 아래 발췌했습니다.
이 할배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인것 같으신지요?
28...년 동안 하나의 펀드를 하나의 회사에서 쭈~~~욱 운용했다는 점이 하나 있겠구요.
또 하나는 그 28년 동안 시장에 한번도 지지 않았다는...이건 거의 사기유닛 수준입니다.
28년 간 시장을 이긴 인물은 투자업계를 탈탈 뒤져도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긴 시간 내공을 뽐내며, 난세의 영웅이 되는 펀드매니저 하나 쯤 있었으면 하네요.
[Cover Story] 28년간 1만4000% 수익… '英 펀드매니저의 전설' 앤서니 볼튼
미국을 대표하는 펀드매니저 하면 워런 버핏(Buffett)이나 피터 린치(Lynch)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대서양 건너 유럽에도 수퍼스타가 한 명 있다. 국내엔 이름이 덜 알려져 있지만 앤서니 볼튼(Bolton·59)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영국에선 전설적 인물이다. 그의 신화(神話)는 1979년말 세계적 자산운용회사인 피델리티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의 간판 펀드인 '글로벌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GSSF) 운용을 맡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 펀드를 2007년 말까지 28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19.5%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시장 평균(주가지수)을 능가했다는 점이다.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Bogle)은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 이상을 올리는 투자자가 나올 확률은 30분의 1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볼튼이 이 기적과도 같은 일을 해낸 것이다.
예컨대 그가 펀드를 설정한 첫해에 1000만원을 맡겼다면 2007년엔 14억원이 됐을 것이다. 300만파운드로 출발한 펀드 규모도 지금은 60억파운드(약 11조5000억원)로 불어나 영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의 실적은 뮤추얼펀드의 제왕으로 불렸던 피터 린치를 오히려 능가한다. 볼튼과 함께 피델리티에서 일했던 린치는 1990년 은퇴하기 이전까지 13년간 미국에서 '마젤란펀드'를 이끌면서 2700%의 누적수익률을 올리고 펀드 규모를 1800만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키웠다. 그러나 그는 13년 중 두 해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데 실패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볼튼에 대해 "이름만으로도 막대한 무게와 엄숙함을 느끼게 하는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라고 평가했다. 영국 더 타임스지는 작년 10월 그를 벤저민 그레이엄(Graham), 워런 버핏 등과 함께 글로벌 '톱 10' 투자 구루(guru)로 선정했다.
그렇다면, 볼튼을 전설로 이끈 마법의 연금술은 뭘까. 그는 스스로를 '역발상 투자가(contrarian)'라고 부르며, 20세기 최고의 투자 대가(大家)였던 존 템플턴(John Templeton)의 적자(嫡子)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템플턴의 투자 철학은 곧 볼튼의 투자 철학인 것이다.
전문 링크: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인터뷰
-두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