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를 말하며 단기 투자를 자극하는 펀드 수익률 기사

2008/11/18 20:50
하루에 우리나라에 쏟아지는 펀드 관련 기사가 얼마나 될까?
간단하게 네이버 뉴스검색에 '펀드'라는 검색어를 넣어보면
하루에 200~300개의 기사는 기본적으로 작성되고 있다.

정보의 해석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거나 상품을 선택하게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많은 기사들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것인가도 투자자에게 중요한 대목이다.

그중에서도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정보는 바로 펀드의 수익률이다.

그렇다면 현재, 펀드 관련 수익률은 바르게 제시되고 있을까?

아래는 우리나라의 한 경제 신문의 수익률 테이블이다.
수익률의 단위를 보면, 1주/1개월/3개월/6개월/1년이 전부이다.
즉, 해당 표를 보고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수익률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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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외는 어떠할까? 아래는 THE WALL STREET JOURNAL의
FUND SCORECARD라는 펀드 성과 테이블이다. 수익률을 순위의 최소단위가
YTD(Year-To-Date) 즉, 연초대비 수익률이며 그옆에 1년/3년/5년의 수익률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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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를 이야기하며 단기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수익률 표

근래, 귀에 못이 박히게 들리는 이야기이가 장기투자이며, 이는 언론도 운용사도
판매사도 목놓아 부르짓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정보를 접하는 언론은
과연 장기투자에 알맞은 정보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 것일까?

사실, 펀드가 직접 투자가 아닌 이상 1주 단위의 수익률을 보고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1주 단위의 단기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 이는 3개월, 6개월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과거 수익률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또 다른 한가지는 가입하려하는 펀드에 대한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적절하게 운용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력이다."

이런 관점에서도 1주, 3개월, 6개월은 적절한 기준이 아니다. 1주 단위 수익률이 높다고
그 펀드를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단기간 보다는 3년 5년의
장기 수익률을 제시하는 일은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 설정된 펀드의 기간이 5년씩 되지 않다는점은 감안되어야 한다.
그러나,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되지 않음을 아쉬워하며 수많은 화두를 던지는 일을 하기에 
앞서 장기투자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공되는 인프라는 똑같은 상황에서 단지 투자자들에게 생각을 바꾸라는 요구는
어쩌면 합당하지 않은 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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