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英 베어링자산 내년 한국 상륙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거물급 자산운용사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네요.
英 베어링자산 내년 한국 상륙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금융기관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증권업계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0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금융회사인 영국의 ‘베어링자산운용’이 내년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산규모만 500조원이 넘는 초대형 금융기관인 베어링자산운용은 그동안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금융허브 지역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리서치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다 최근 국내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진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의 지주회사인 매스뮤추얼 그룹 산하에는 미국의 유명 펀드 회사인 ‘오펜하이머자산운용’과 ‘뱁슨캐피탈’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의 자산도 280조∼300조원에 이를 정도다. 그룹 내 자산운용사업부문 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 다양한 펀드 상품을 동시에 판매·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금융시장을 휩쓴 파생상품 손실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베어링의 보수적인 운용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1762년 설립된 영국의 베어링은 지난 2005년 미국의 ‘매스뮤추얼’에 인수됐으며 현재 매스뮤추얼은 미국 3대 보험사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사의 신용등급이 ‘AAA’인 초우량 금융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등 정통 펀드 운용 전략을 고수하면서 이 부분에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는 데다 리스크가 높은 헤지펀드와 파생상품 등에는 거의 투자와 운용을 하지 않아 자산건전성이 금융기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베어링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아시아 국가중 호주,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데다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비해 향후 잠재력과 경쟁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럽 등 선진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도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다른 유럽 금융기관들도 국내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 한국사무소 정인준 대표는 “이번 한국진출을 계기로 베어링자산운용은 자사의 펀드뿐만 아니라 그룹 내 같은 계열사인 미국의 오펜하이머펀드도 같이 한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양 회사의 다양한 펀드를 국내 금융시장에 동시에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까지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할 예정에 있던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한국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