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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인터내셔널 - 캐서린 매튜스

2008/12/16 11:09

"중국 내수 성장이 엔진역할, 저평가된 아시아 증시 주목"

"내년 하반기께 아시아시장에서 벌어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을 소비주와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 중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성장할 기업이야말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캐서린 매튜스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이 인수를 자제하고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자본지출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 조정이 발생해 기업 도산과 인수ㆍ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력한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영향력이 있는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나 경기민감주(cyclical companies)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매력적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1970년대 불황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튜스 CIO는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증시에 먼저 반영됐고, 아시아 국가 기업이나 개인들은 미국보다 레버리지가 낮았던 만큼 소비수요 회복도 더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아시아시장에서 유가 하락 효과와 정부의 부양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큰 중국이 아시아 지역 성장 엔진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 정책은 경기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착륙을 막을 만큼 충분한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와 증시 흐름이 구분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나 경기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증시 반등은 경기 회복보다 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기업이익이 성장하지 않는다 가정하더라도 현재 아시아시장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어느 면으로 보더라도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 정통한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달러 부족 현상이 해결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환율 안정이 기대되고, 역시 유가 하락과 정부 부양책 수혜가 예상된다"며 "한국은 기계(heavy machinery)산업이 발달해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 정책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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